늘 그렇듯, 회고록을 작성하는 현재, 연말이 될 때마다 이번 해는 더 빨리 갔다는 느낌을 받는다.
지난 2021 회고록은 월별로 작성하였지만 주제별로 끄적여보며
2022년엔 더욱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발자로서, 운동인으로서, 그리고 사람으로서 성장해야겠다.
2021년에 다짐한 이 말을 얼마나, 2022년에 어떻게 지켰나 돌이켜보자.
(생각나는 대로 끄적일 것이라 두서가 없을 수 있다..)
취준, 네이버 인턴 그리고 정규직
지난 회고록에도 작성했듯, 지원서를 몰아치듯이 제출했다.
코테와 면접을 거치고 시간이 흘러 12월 말, 결국 네이버 전환형 인턴과 다른 서비스 기업의 정규직을 선택해야 했다.
대학생 신입, 입대 전, 전역 후에 "졸업 전 IT 공룡에 취업하기라는 꿈"을 꾸었기에 정규직의 기회를 정중히 거절하고 인턴의 기회를 잡았다.
학부생 때 인턴 전환이 쉽지 않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선을 다해 노오력을 한다면 미련은 남지만, 후회는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렇게 네이버에서 멋진 분들을 만나 새로운 기술 스택, 협업, 문제 해결 능력 등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제일 크게 느낀 점은 결국 기술은 도구에 불과할 뿐이고,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이 기술들을 조화롭게 사용하여 해결해나갈 것인지, 기존의 도구가 적절치 않다면 다른 도구를 통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들을 했다.
물론 3개월의 인턴십 기간 중에 너무 하나에만 몰입해서 본질(문제)을 잊었던 적도 있었고, 나무만 보다 숲을 보지 못하던 경험도 있었지만
정말 지금도 존경하는 멋진 멘토님을 만나 많은 점들을 배울 수 있었고, 인턴십 동안 멘토님과의 피드백 및 노력 끝에 무사히 해결할 수 있었다.
최종 발표 기간에 코로나에 걸려 목소리도 코맹맹이 소리로 내고 고열로 고생했지만, 많은 분들께서 잘 들어주시면서 무사히 3개월의 인턴십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멘토님과의 그 당시 밥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 안타까워서 꿈에서까지 억울해했다.)
그렇게 노오력을 갈갈갈 갈아 넣은 인턴십이 끝나고 1주 뒤, 전환 면접에 대해 연락이 왔고 전환 면접을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전환면접 때 예상했던 흐름대로 진행되지 않아 망했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 당시 주변에서 잘 될 거라는 위로를 많이 해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환면접 그다음 주,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이 점점 줄어드는 시기, 나는 다시 대학생 4-1 신분으로 돌아와 교양 수업을 맨 뒷좌석에서 듣고 있었다. 딱 수업도 지루해질 30분 이후 시점에 Gmail 알림에 한 단어가 보였다. "최종 합격"
그렇게 저 위에 꼬깔 모자를 한 번 더 볼 수 있었다. 미국 밈처럼 수업 중에 전체에 네이버 합격했다고 소리 지르면서 다른 학우분들이 축하해주는 그림을 상상했지만,
그저 혼자 허벅지를 꼬집고 카톡이 굉장히 바빠지고 그 이후 수업 내용은 아무 기억 없이 수업이 종료되었다.
그렇게 대학생활동안 꿈꾸던 꿈을 네이버 Maps에서 이루게 된 4월 28일이었다.
Naver Maps
학사 신분으로 입사하는 것으로 결정되어, 4-1 종강인 6월 말에 정규 입사를 하게 되었다.
인턴 때 간간히 출근하던 1784에 다시 들어갈 수 있었고, 인턴 때 뵀던 분들께 다시 인사드릴 수 있어 너무나 좋았다.
덕분에 부서의 업무는 어렵지 않게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기존 인턴십 때와 달리 더욱 깊은 도메인 이해도와 더욱 넓고 깊은 개발 학습이 필요했기 때문에
여전히 열심히 업무와 학습을 병행 중이다. (정말 공부해야 할 것이 끝이 없다)
업무 특성상 DE와 BE의 성격을 모두 담고 있기 때문에 두 영역에 대해 잘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실시간성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현재는 주로 다루다 보니 ETL, 실시간성, 이벤트 소싱, Batch 등 파이프라인 성격에 집중하였다.
기본적으로 kafka, Spring을 다루며 처음으로 spark 및 다양한 데이터 매핑 및 분석과 scala, go, kotlin 등 다양한 언어들도 경험하였다.
(현재는 Kotlin이 더 편해졌다..)
정말 어찌 보면 단기간(?) 내에 많은 것들을 경험해 보며,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늘 지원서 혹은 다른 곳 배우며 성장하는 것이 즐겁다고 얘기하고 다닌 나에겐 정말 좋은 곳이 아닐 수 없었다.
물론 task의 진행이 뜻대로 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많지만,
고민하고, 시도하고, 깨져보기도 하고, 결국 해결하다 보면 어느새 또 하나를 배워 성장했다는 그 쾌감이 여전히 좋다.
22년에는 개발에 대한 접근과 생각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문제에 대한 해결에 대해 단순한 해결에만 집중하기보단, 원인에 대한 분석, 인과관계, 해결 시도에 대한 사이드 이펙트 propagation 등
더 넓은 식견(?) 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대해 늘 성능 면에서 latency를 줄일 수 있는 방향, 불필요 및 개선점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여 해결해나가는 것이 너무나도 즐거웠다.
직장 및 일상 주변 분들이 입사한 지 얼마나 되었다고 워커홀릭이 되었느냐라 자주 물었지만,
하나가 해결되지 않으면 해결될 때까지 좀 후벼파는 성격이기도 하고, 결국 해결을 하면 삽질이었어도 결국 경험치를 얻어 성장했다고 느끼는 것을 끊을 수가 없었다.
그만큼 22년의 개발은 고통이면서 즐거웠다.
여전히 배워야 할 것들과 부족한 것들이 많다고 느끼고 있지만,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차근차근 타파해나가다 보면
부서에서의 많은 경험들을 통해 알잘딱깔센하게 더 넓은 도메인의 task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며,
많은 분들과의 협업 속에 지금보다 더욱 능동적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개발 서적에서 나온 이론과 개념들이 결국 특정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른 개념들에 부가적으로
회사에서 부서 외적으로도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한 해였던 것 같다.
사실 전환형으로 입사를 하다보니 공채처럼 동기도 없었지만, 좋은 코드데이 팀원들을 만나 좋은 추억들을 쌓아가고 있는 것 같다.
동호회에서도 다양한 부서, 다양한 직무의 분들을 만나 넓은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고졸 탈출
수능을 망쳤던 나는, 수능 준비를 하는 꿈을 자주, 여전히 꾼다.
그 꿈에서 결국 "나는 분명 군대도 다녀오고, 맥북 두들기고 있었는데 왜.. 또.. 수능 준비를..?" 하는 생각이 들지만
꿈에서는 또 열심히 수능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재수는 하지 않겠다고 결국 결정을 했어서 다시는 이런 후회는 남기지 않겠다고, 여기에선 군계일학이 되겠다고 입학할 때 다짐했다.
서론이 길었다.
하여튼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학교에서 준비를 하다 보니 운이 좋게 과탑도 해볼 수 있었고,
더 운 좋게 수석졸업으로, 과대표로 나가 졸업장을 받으며 조기졸업을 할 수 있었다.
사실 조기졸업과 위에서 언급한 졸업 전 취업을 모두 이루겠다고 목표를 높게 잡아 힘들었지만, 무사히 둘 다 이룰 수 있어서 굉장히 뜻깊은 한 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입사하고 나서는 이 숫자(학점)가 뭐라고 이렇게 스트레스받으면서 발악을 했을까.. 개발이나 좀 더 할 걸이란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다시는 하지 않을 그 후회 때문에 열심히 했기에 지금 이 순간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8월, 여름에 하는 졸업은 굉장히 덥다. 너무나도 더웠다.
멋진 사진들을 남기고 싶었지만, 남겨진 사진 후반부로 갈수록 머리는 땀에 젖어 엉망이 되고 있었다.
그렇게 더운 날씨에 축하하러 와준 분들께 여전히 감사하다.
졸업 프로젝트
우리 과에서는 대학원에 진학하지 않는 4-1 (7학기) 졸업이 많지 않은 케이스라 졸업의 길이 쉽지 않았다.
4-2에 편성된 졸업요건 수업(프로젝트)을 3-2에 들어야 해서, 혼자서 졸업 프로젝트를 2번(개인 졸프, 팀 졸프)을 했고
과사에 졸업 관련 문의를 할 때면, 조교분들도 이런 케이스가 없어서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명확한 답을 듣지 못하던 때가 태반이었다.
4-1 팀 졸프는 정말 쉽지 않았다고 생각이 든다. 팀원들과 달리 나 혼자 한 학기에 함께하고 나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팀원들에게 누가 되지 않고 개인적인 심적 부담도 적도록 1학기에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싶었다.
팀원들한테는 "나 있을 때 그래도 최대한 끝내보자"라고 했지만 팀원들이 대부분 인턴 병행 및 개인 사정으로 인해 바빠서 소통 및 교류가 쉽지 않았다.
3-2부터 4-1 두 팀플에 거쳐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 나는 이번에는 연락이 안 닿고 소통도 안되던 팀원들의 잔업까지 내가 하고 싶진 않았기에 입사 전에 담당한 작업들은 처리해놓고 마음도 손도 뗴놓고 그렇게 나는 떠났다. (조금씩만의 배려와 노력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다)
7학기에 졸프 담당 교수님께서 대학원 올 생각 없냐는 말은 지금 생각해도 섬뜩하다.
대외활동
CMC 9th
21년 12월에 CMC(메이커스) 9기에 합격했었다. 군대 가기 전에도 SOPT라는 곳에서 많은 멋진 분들을 만났던 추억이 있기에 코로나가 한창 만연한 시기였기에 온라인이지만, 많은 기대를 가지고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1월에 네이버 인턴십에 합격하여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그 당시 파트장이었던 '피치'님께 정중히 말씀과 인사를 드리고 작별하게 되었다. 새로운 아이템도 꿈꾸는 개발자로서, 이후 CMC 활동들을 지켜보며 "J력 기르기"를 비롯해 CMC에서 만들어진 서비스를 멀리서 응원했다.
Mash-Up 12th
사실 매셥 스프링팀에는 삼고초려했다.. 10기에는 스프링 경험 부재로 인해 실패, 11기에서는 최종 면접에서 탈락...
12기에서는 좋게 봐주셔서 다행히 스프링팀에 참가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매쉬업 12기를 통해 좀 더 넓은 세상을 보고, 경험한 것 같다.
좋고 멋있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는 당연히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스프링 팀적으로는 Spring 및 개발에 대한 것들을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고, 기술적 이슈도 공유하는 시간이 즐거웠다.
프로젝트는 결혼식 소개팅 서비스 - 매리팅을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매쉬업 내 해커톤에서는 2등을 수상하였으며, 팀 내 많은 분들이 모두 열심히 즐겁게 해 주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사업 수익성으로 이어가거나, 더욱 확고한 아이템이었다면 좋았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러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사실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는 늘 얻을 것이 있고, 배울 것이 있기 때문에 내가 이러한 대외활동을 좋아한다.
결과적으로 기대처럼 12기에서 나는 사람, 지식, 경험 모든 것을 얻었고, 내가 좋아하는 것에 더욱 노력하고 열정을 보여보기로 했다.
13기에서는 내가 더욱 많은 분들께 더 좋은 경험을 선사할 수 있길 바란다.
자기개발 (dev)
ZoAs
작년 회고에도 기록되어있는 ZoAs 스터디는 4월 말에 종료하였다.
알고리즘(코테)과 더불어 이펙티브 자바와 클린 코드에 대해 책거리를 하며 마무리하였다.
지금은 5명 중 나를 포함한 3명이 모두 좋은 곳에 취업을 했다. 타율이 좋다.
다른 친구도 좋은 곳에 갈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개발 서적 및 스터디
참고) 책을 전자책으로 사기보다는 실물을 구매해서 Pdf 제본을 통해 아이패드로 보는 편이다.
다양한 개발 서적을 읽었고, 읽는 중이다.
업무 및 다양한 프로젝트와 병행하다 보니 우선순위가 자꾸 밀려서 읽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아 다른 분들(회사 동료분들, 동아리, 여자친구)과 함께 공부한 것들이 많았다.
- 완벽한 IT 인프라 구축의 자동화를 위한 Kubernetes 쿠버네티스 - Asa Shiho
- 데이터 중심 애플리케이션 설계 - 마틴 클레프만
- 클린 아키텍처: 소프트웨어 구조와 설계의 원칙:살아있는 전설이 들려주는 실용적인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원칙
- Coroutine (코루틴)
데중설은 정말 양도 많고 추상적이어서 머리에 잘 안 들어가진다. 2 회독 때도 모두 들어가지 진 않을 것 같지만 다시 읽어봐야겠다.
아직 코루틴은 업무에서 사용하지는 않고 있어서, 감이 확실하게 잡히지는 않지만 대략적인 느낌과 이유에 대해 쫓아가고 있었다.
이외에도 혼자 공부한 서적들
- 가상 면접 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기초 - 알렉스 쉬
- 코틀린 인 액션
- 쿠버네티스 인 액션 (진행 중 대기)
- DDD Start! - 최범균 (진행 중 대기)
보는 책들이 많다 보니, 보다가 다른 업무 및 스케줄 등에 의해서 끊기고 완독을 많이 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모두 1 회독이 목표이며 내년엔 해당 책들까지 볼 계획이다. (참 공부할 것이 많다)
- RealMySQL
- 마이크로 서비스 패턴
- 스파크 완벽 가이드
차근차근 공부해나간 것들을 github, 블로그에 정리해나가며 기록과 잔디가 많이 쌓일 예정이다.
자기개발 (etc)
운동
20년 10월부터 시작하던 운동 기록은 2월부터 5월까지 잠정 휴식하다가 다시 기록을 시작했다.
대부분 아침 05시 반, 06시에 일어나서 4분할로 진행하고 있다. (요즘엔 팔 하루+= 1)
사실 저녁에 가도 되지만, 아침(새벽)에 가지 않으면 저녁에 무슨 잔업과 스케줄, 약속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못 갈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 싫었다. 그리고 아침에 가야 하루를 시작할 때의 컨디션이 다르고 오늘도 해내었다는 성취감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서 좋다.
현재는 출근을 하다 보니 기존 새벽(아침) 운동을 위해서 좀 덜 자는 편이며, 운동하는 직장인 분들이 대단하다고 다시 한번 느껴졌다.
예전에 다른 개발자 형, 누나들이 너는 운동해서 개발자로 일하는 체력에 유리할 것이라는 게 조금씩 체감할 수 있었다.
거의 22년 3월쯤 70kg까지 감량했다가 현재는 벌크업을 목표로 80kg 가까이 왔다. 잘 먹다 보니 평소 일반적으로 치던 무게도 많이 증가했다. 몸이 좀 커진 것에 만족 중이지만, 여전히 같은 헬스장의 형님들 몸을 보며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느낀다.
그래도 꾸준히 하다 보면 어제의 나보다 몸이 더 좋아지겠지..(예전 인스타 피드를 보면 간혹 웃기다)
한 해 동안 많은 분들과 함께 운동을 할 수 있었다. 헬스여전사 엄마, 21년부터 함께였던 길과 동무(길은 2달 만에 복귀전이지만), 과외학생이었던 하영이(지금은 군인), 늘 언제나 잘 알려주시는 승버미형님, Mash-Up 같은 스프링 팀 내 형들 등등 2023년에는 더 많은 분들과 함께 운동하고 근성장을 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회사 동호회에도 헬스 동호회에 가입했었지만, 사옥과 집이 멀기도 해서 동호회 분들과 함께 운동을 하지 못했고 활동도 제대로 참여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그만 탈퇴하였다.
남은 2월까지는 기존에 하던 대로 잘 먹으면서 키우다가, 3월부터 다시 다이어트로 돌릴 예정이다. 그전까지 팔이랑 하체에 좀 더 집중하고, 다른 부위는 기존에 하던 것에서 중량을 좀 더 다루도록 한다.
책
올해는 많은 책을 읽지는 못했다. (개발서적 제외)
군복무 때 어떻게 100권 넘게 읽었는지 나 자신이 신기했다.
- 일의 격 - 신수정
- 혀녕누나가 읽는 것을 보고 좋은 책 같아 보여서 샀는데, 충분히 좋은 귀감이 되어준 책이다.
- 레이어드의 미국 주식투자 원칙 - 레이어드
- 메타노믹스 - 캐시 허클, 더크 루스
주식 및 재테크와 관련한 책들을 보통 읽으려고 했는데, 많이 읽지는 못했다.
내년에는 읽을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재테크
본격적으로 고정적 수입이 생기다 보니, 본격적으로 주식 및 재테크를 시작했다.
대학생 때도 미국주식을 하긴 했으나, 고정적으로 시드를 넣지는 않았다.
누구나 알겠지만 경제 상황과 주식시장이 좋지는 않지만
기회를 잡기 위해 시장 현황과 이벤트를 알기 위해 뉴스 및 정보들을 찾아서 공부 및 투자를 하고 있다.
출/퇴근길, 자기 전이 재테크 공부를 하는 시간
그러다 보니 연말에 돌아보니 경제적 인사이트를 점점 얻은 모습이 보인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던 용어들이 이제는 잘 들리고, 시장이 돌아가는 것, 원인과 결과 등이 보인다.
내년에는 주식 및 경제 공부뿐 아니라,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보고자 한다.
부동산 시장 내년엔 좋지 않을 것이라 많은 분들이 다 전망하고 있다.
그래도 알아야 얼마나 안 좋고 언제가 기회인지가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 외
여행
22년에도 막 멀리 가지는 못했다.
여행가서 환기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평소 하는 것이 많다는 핑계로 여행을 가기로 약속 혹은 계획을 잡기 시작할 때는 막상 걱정이 앞선다.
그래도 막상 가면 세상 즐겁고 재밌다. (물론 노트북은 보통 챙겨가지만..)
올해는 여자친구랑 기념일로 담양, 경주 여행, 대학교 동기들이랑 졸업 기념 부산에 다녀왔다.
다음 해에도 갈 수 있을 때, 젊을 떄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멀리, 기회가 있을 때 더 자주 가도록 해야겠다.
(이왕이면 해외여행도...)
AWS 과금 사건
대학교 2학년 때도 외국 쪽에서 AWS 계정 해킹으로 과금이 나왔어서 되지도 않는 영어로 부랴부랴 돈 없는 학생이라고 하며 봐달라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똑같은 계정이 해킹당해 과금이 나왔고 심지어 그쪽에서 2차 인증을 막아놔서 계정에 접근할 수도 없었다.
AWS 계정으로 사용하던 이메일도 잘 사용하지 않았기에, 자고있을 때 연동된 계좌에서 AWS에서 미납된 돈에 대한 결제 시도 실패 알람이 와서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
물론 금액도 그리 크지 않은 19만원에, 연결되어있는 계좌는 잘 사용하지 않는 계좌라 인출될 돈이 없어서 돈이 나가는 일은 없었지만,
결제할 금액이 더 불어날 수도 있기에 부랴부랴 AWS 고객센터에 영어로 끄적끄적였다.
2차 인증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오로지 전화로만 할 수 있다고 했고, 출근 길 만석 버스에서 전화가 걸려와 받았으나
AWS 고객센터 직원분이 인도식 영어(?)를 쓰셨는데, 정말 하나도 못 알아들었다.
의사소통이 하나도 안되고 둘 다 단방향 소통을 해서, 일단 지금 통화 못한다고 하고 몇 시간 후에 통화를 부탁했다.
그렇게 회사에서도 어렵게 인도식 영어(?)를 느낌상 해석하여 대답을 해나갔고, 계정을 풀고, 그 이후로는 이메일로 사진처럼 계속 조치 피드백을 주고 받아 결국 과금에 대해 다행히 면제를 받을 수 있었다.
AWS 계정은 반드시 2차 인증을 해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구글 애드센스 허가
티스토리에선 구글 애드센스가 짱인 것을 알게 된 이후에, 친구에게 구글 애드센스 꼭 해봐라라고 추천을 했었다.
친구는 블로그 시작한 지 얼마 안되어 글의 개수도 적은 편이었다.
그런데 친구는 1트만에 허가가 나고, 나는 무슨 짓을 해도 "사이트가 다운되었거나 사용할 수 없음" 라는 회신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몇개월(?) 동안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고 마찬가지로 기대 없이 계속 재요청을 한 결과, 늘 2~5일 만에 회신이 왔었다가
2~3주 가량 답장이 안오더니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만두
한 해동안 만두는 폭풍 성장을 했다. 정말 귀엽다.
생각나는 대로 정리하고 보니 열심히 지내온 일 년인 것이라고 다시 한번 생각이 든다.
특히 22년엔 주변에서 잠 좀 자라고 꾸중을 많이 들었다.
예전부터 잠을 조금 덜 자는 편이긴 했지만, 입에서 잠은 죽어서 잔다라고 하고 다녔으니..
그래도 요새는 관리한답시고 컨디션 조절에 잠을 조금씩 늘려서 잘 때도 있다..ㅎ
2023년에도 내가 통제할 수 있는 환경에서는 최선을 다해 결과를 만드는 개발자, 운동인,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늘 혼자 되새기듯이, 열심히보다는 열정적인 2023년이 되기를 희망한다.
2023 NEW 목표
- DE + BE의 강점을 살린 개발자가 되기
- 기존에 하던 학습을 심도 있게 진행하여 업무에 적용
- 인프라 공부하기
- 자취러 등극
- 운전 연수 및 장롱 떼기
- 해외여행
- Mash-Up 맡은 바 잘하기
- 영어 회화 공부
이상 학생에서 현업 개발자가 된 2022년의 회고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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