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존민 회고록
끄적/일상끄적

2021 존민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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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바쁘게, 열심히 살아온 한 해였다. 

느낀 점들과 다시 한 번 일년을 돌이켜보며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정하고자 정리해봅니다. 

 

2020년 말 그리고  1월 & 2월 
민간인 복귀 

 

2020.10 전역 이후, 생각과 계획 없이 시간을 보내지말자라는 생각이었다. 

군에서 공부하던 자바와 스프링 공부를 시작으로, 대학교 1학년에 따고자했던 네트워크관리사와 SQLD 자격증도 함께 취득하였다.

코로나로 인하여 카페와 헬스장을 갈 수 없었기 때문에 JW 메리어트 호텔의 알바와 집에서의 공부로 하루하루를 채워나갔다. 

그렇게 전역하면 파란만장하고 행복할 것 같았던 삶을 그렸지만, 현실과 조금 달랐다.

그저 자유에 만족하면서 대학생이자 개발자로서의 삶에 다시 돌아가고 있었다. 

 

알고리즘 스터디 (ZoA) 시작 

 

주변에 개발자 형, 누나들이 그리고 많은 분들이 코딩테스트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해왔었다. 

알바를 그만 둔 뒤에 학교 동기들과 함께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다른 일원들의 프로젝트 경험이 전무하였기 때문에 데모 프로젝트와 알고리즘 공부를 모두 병행하며 시작하였다.

시간이 흐르면서는 결국 알고리즘(코딩테스트) 준비가 메인이 되는 스터디가 되었다. 

 

회고를 하는 지금의 시점에서는 정말 하길 잘했고, 이번 연도에 많은 도움과 영향을 받은 스터디였다.

서로 함께 으쌰으쌰하면서 (밑져야 본전)도전 정신으로 모두가 무장했고, 여름방학에 다른 친구와 내가 참여하지 못했지만 꾸준히 스터디를 진행하는 것을 보며 이전보다 좀 더 각별한 관계들이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모두가 계속해서 개발자로서의 노력하고 있는 것을 내가 보았고 알기 때문에 스터디 멤버 모두 잘 될 것이라 나는 의심치 않는다.

(cf. 나의 욕심으로는 이 스터디가 잘 유지되고 주변에서 함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추가적인 스터디 인원 편성을 하고 싶다. 혹은 같은 소속으로 다른 타임의 별도 스터디 개최 등.. 혹은 멤버 중 결국 취뽀를 할 날이 있기 때문에 기수제 편성을 통해 인원을 확보하여 스터디를 유지한다면 결국 모두가 같은 소속감을 가지며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를 해본다)

 

지금은 추가적으로 취업을 위한 자바 & 클린코드 스터디가 별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나중엔 결국 면접 및 CS 스터디도 함께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말 할 거 부자다)

 

Elastic과의 첫 만남 

교내 Elastic Engineer 세미나를 00학번 선배님이신 김종민 에반질리스트님께서 진행하는 것에 참여하였다. 

 

사실 당시에는 해당 세미나가 백엔드 개발자로서 성장하는데 정말 도움이 될까라는 의심을 가졌다. 직접 보거나 경험하지 않으면 잘 믿지 않는 경향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지금 돌이켜보면 이 시발점으로 인해 많은 것들을 경험해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처음엔 로그에 대한 분석을 ELK를 통해 하는 것을 알고, 이 경험이 개발자의 성장에 도움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참여하였다. 

기본적인 ELK 에 대한 설명과 토이 프로젝트 실습을 통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툴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출처 : Elastic 공식 홈페이지 [Elastic과 상명대학교의 산학 협력 프로그램]

이후에 나오겠지만 2021년 개발 활동은 Elastic 과 절반 이상을 보냈다라고 평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함께 하자고한 여자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또 한 번 보낸다. 

 

3월 ~ 6월 
돌아온 복학생 

 

3학년으로 복학하여 다시 학교 생활이 시작되었다. 학기 초반에는 코로나로 인해 정말 적응하기 어려웠다. 

어느 강의는 대면.. 어느 강의는 비대면.. 어느 강의는 3주마다 대면 등 아주 혼돈의 도가니였다. 

비대면으로 좋은 학점을 거두었다는 다른 동기들의 얘기를 듣고 21학점을 신청해서 많은 학점을 좋게 챙겨보자라고 계획했다. 

 

하지만 선배들에게 전해서 내려온 것이 맞았다. 정말 3학년 1학기는 지옥 그자체였다. 편성된 전공 과목의 난이도가 정신적,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OS는 공룡책으로 영어로 강의하셨고, 소프트웨어공학은 팀프로젝트로 할 일이 계속해서 쌓여갔고, 몇몇 강의들은 뭘 설명해주시고 대체 시험은 어떻게 보시겠다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프트웨어공학에서  요구사항 분석, 이를 통한 설계, 설계에 기반한 구현까지 SW 개발 전체 프로세스에 대한 경험을 하며 이후 인턴십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팀장의 역할을 하며의견 조율과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킬 수 있었고,

 

프로젝트가 처음인 동료들의 능력을 이끌어내는 것과 의지 부여를 해주는 것이 어렵지만 중요하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잠은 죽어서 잔다는 마인드로 정말 한 학기 열심히 살았다.

운동하랴 공부하랴 개발하랴 지원서쓰랴 하며 보냈고, 결국 만족스럽진 않지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교양 영어 분명 93.7인데 Why B+..? 덕분에 올 에이플은 안녕...)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고생하면서 머릿속에 넣다보니 해당 학기에 배운 과목들은 기억에 오래남을 수 있었고

덕분에 이후 CS 공부에서 OS 는 잘 상기시킬 수 있었다.

 

혼자보다 함께 성장하길 원합니다. 

군 입대 전 SOPT를 통해 정말 멋진 형,누나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 인적 네트워크를 얻을 수 있었으며 그분들의 지식과 에너지를 얻으며 개발자로서, 사람으로서 성장해올 수 있었다. 

 

당시에 활동하던 21살이라는 나이는 막내에 가까웠기 때문에 형,누나들이 정말 잘 챙겨줬고 너무나도 좋은 배려를 받았다.

덕분에 함께 노는 것과 개발하는 것 모두에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기에 SOPT라는 동아리를 정말 각별하게 생각했다. 

 

군에서 다른 지인들이 SOPT 활동하는 것을 SNS에 올릴 때마다 부러워했고, SOPT 활동 후 군에 같이 온 사람들과 함께 육군창업 경진 대회를 나갈 정도로 SOPT는 나에게 큰 부분이었다. 

 

2월달에 Mash-up과 사랑하던 SOPT를 하고자 했다. 하지만 Mash-up은 지원서 작성중에 스프링 프로젝트의 경험 부재로 어려울 것 같다는 답변을 들어 실패하였다. 그리고 18년에 1년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SOPT는 최종 면접에서 뜨거운 합격이라는 메시지를 받게 되었다. 

물론 지원했던 서버 파트가 다른 파트에 비해 경쟁률이 높은 것을 알고,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도 욕심과 기대가 컸던 나머지 합격 이후에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어 상심이 컸던 것 같다. 

 

그래도 SOPT를 통해 함께 자라는 가치? 맛?을 알 수 있었기에 다른 동아리에서 하고자했다. 교내 SK LOOKIE 와 멋쟁이 사자처럼에 지원하여 결국 멋쟁이 사자처럼을 선택했다.

 

방학 때 인턴십에 합격하여 해커톤에는 끝까지 참여할 수 없어 동아리 분들에겐 미안한 감정으로 남았지만, 세미나 때는 누구보다 열심히 참여했고 누구보다 적극적인 소통을 했다고 생각한다. 웹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습득과 후배님들과 다른 분들에게 부족하지만 지금까지 해보았던 개발에 대한 경험과 지식들을 교류하며 다양한 분들을 또 인적 인프라로 얻을 수 있었다. 

 

Elasticsearch Team Project - Oven 

교내에서 엘라스틱 세미나를 들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대회가 열려 ELK를 실전으로 사용해보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참가하였다.

팀원들과 회의를 통해 쿠키런: 킹덤 종합 통계 분석 서비스를 ELK를 통해 구현하는 것으로 진행 방향은 결정되었고,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진행해나갔다. 

 

데이터 수집부터 큰 산이었는데 공식 데이터 API 의 부재로 팀원 모두 쿠키런: 킹덤을 플레이하며 데이터 영상을 수집했고 각각 스프레드시트에 약 1000G의 영상을 복기하며 데이터들을 수작업으로 작성하였다. 

 

이후 처음 프로젝트로서 ELK를 사용하다보니 파이프라인 구축,  데이터 전처리, 시각화 등 다양한 기술적 난관들에 부딪혔고, 함께 머리를 쥐어짜내고 김종민 에반젤리스트님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에게 기술적 도움을 받으며 해결해 나갔다. 

학기 내에도 거의 매주마다 회의를 거치며 진행했고, 팀원 모두 해결방법에 대한 공부와 다양한 기술적 적용을 해보며 프로젝트의 퀄리티를 점점 높이고 있었다. 

이후에는 인턴십에서 공부한 API들과 기능들을 사용해보며 트러블 슈팅들을 해결하며 업데이트 별 동향, 트렌드 파악 , 연관관계 등 다양한 인사이트들을 도출해낼 수 있었다. 

기한 내에  NGINX 및 REST API를 통한 웹 서비스 개발에 도달하지 못한 점과 편향된 데이터의 퀄리티로 인해 완벽한 분석 결과를 내지 못한 점이 아쉽게 느껴졌다. 그래도 프로젝트의 노력을 인정받아 최우수팀 선정을 통한 대학 총장상을 수상받을 수 있었다. 첫 데이터 드리븐 프로젝트를 해보며 백본에서 이뤄지는 파이프라인 구축과 전처리를 해보며 서비스의 퀄리티를 향상시키는 경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7월 ~ 8월
인생 첫 인턴십 - DIREA

운이 좋게도 채용 연계형 인턴십 엘라스틱 부서에 면접을 합격하여 강남으로 출근하게 되었다. 정말 출근할 때마다 더위에 약한 나는 죽는 줄 알았다. 그래서 1시간 일찍 강남에 도착해서 스타벅스에서 땀 식히는게 하루의 시작이었던...

Oven때부터 함께하던 정수형과 함께 두 달간 끈적한 데이트를 강남으로 했다. 

 

부서에서 초기 2주 동안의 업무, 엘라스틱 공식 도큐먼트를 파해치면서 발표를 통해 엘라스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Elasticsearch의 내부 구조, 동작 원리, Analysis 원리, Aggregation 기능, 다양한 API 들을 필두로  Logstash의 필터들 , Beats들 , Lucence 과 검색 엔진으로서 관련성(score) 향상 시키기 등을 다루었다.

 

 

이후에는 자율프로젝트로 사회초년생의 입장에서 서울시 부동산 분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일전에 Oven 프로젝트에서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며 진행했고, 더 업그레이드 된 전처리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고 Kibana에서도 시각화 부분에서 사용해보지 않은 EMS를 통해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 또한 Elasticsearch MachineLearning 기능 - 이상치 탐색을 통한Regression 모델 학습으로 미래 집 값 예측도 해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약 한 달간 검색 엔진 솔루션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인턴십에서 지금까지 해온 Elasticsearch를 백엔드 개발에 할 수 있어서 더욱 열심히 몰두하였다. 

요구사항 분석부터 이를 기반한 설계를 진행했고 여기서 앞서 언급한 소프트웨어 공학에서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WAS는 Spring으로 구현하며 HighLevelRestClient를 연동하여 구현하였는데, 생각보다 검색 개발에 많은 기능들을 구현하기가 쉽지 않았다.  오탈자처리..검색어추천..동의어처리..인기 검색어..이를 위한 사용자 사전 구축등.. 그리고 검색성능을 위한 enrich policy 적용, search template 작성 등 아주 머리가 터질뻔했지만 그래도 단 기간에 잘 만들어줬다라는 호평을 들어 모든 업무에 대해 호평 업적을 쌓을 수 있었다. 

 

인턴십 기간동안 회사 동료분들께서도 정말 잘 챙겨주셨고, 일할 때의 커피타임은 늘 행복이었다. 칭찬을 아끼지 않아주셨고 특히 선임님께서 잘 챙겨주셔서 "이래서 사수가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회사분들이 모두 좋으셨고, 업무에 대한 불만도 없었기 때문에 엘라스틱에 대한 만족감도 높아졌다.

 

하지만 직업 정체성에 혼란으로 내가 하고싶은게 무엇이고, 기술적 커리어로 나아가고 싶은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은 시기였다. 함께 다닌 정수형과 고민에 계속 빠져있었고, 여자친구를 비롯하여 많은 분들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나는 아직 해볼 수 있는 것들이 더욱 많고, 이전에 내가 그리던 꿈이 아니었기 때문에 인턴십으로서 마무리하자는 결정을 할 수 있었다.

 

인턴십이 끝날 무렵 회사 측에서는 함께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했지만, 거절의사를 정중히 전달드렸다.

인생의 첫 인턴십,좋은 경험이자 추억으로 남기고 더 큰 목표와 다양한 경험을 위해 나아가고자 했다. 

 

9월 ~ 10월
데이터 콘서트 With Elastic & 2021 데이터야놀자 

3데5백 - [ 그만당해 프로젝트 ]

9월로써 기록을 했지만, 시작은 6월부터였다. 기존 Oven 프로젝트의 팀원이었던 여자친구와 정수형과 함께 팀을 꾸려 또 한 번의 도전을 하고자 교내에서 개최된 Elastic과 연계한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중고 시장이 붐을 이루는 현 상황에서 사기 거래를 방지하고자 해당 주제로 선정하여 진행하였다. 이번에는 Oven 때 처럼 인사이트 도출에서 그치지 않고, 서비스화에 집중하였다. 

 

예선에서 당당히 8팀으로 선정되었고, 8팀간에 본선 경쟁을 통해 최종 무대 발표를 하는 Top 4로 선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 때도 Elastic 멘토님들의 기술지원과 많은 분들의 피드백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중고 사기 거래에 대한 데이터 쉽게 얻을 수 없었기에, 동적 크롤러를 처음으로 만들었다.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지만 이후에 추가적인 데이터 수집을 위해 다시 가동한 결과, 크롤링하는 해당 사이트에서 정책을 변경한건지, 600개 이상을 넘지 못하고 ip가 차단당하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따라서 Header agent 정보를 변경하였고, 프록시 서버를 통해 우회하여 접근하였다. 결국 약 3만건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다. 

 

전처리 과정에서는 사기 게시글 판별을 위한 모델 학습을 포커스하여 이상치와 결측치를 제거했고, 정형화되어 있지 않은 데이터들에 대한 처리도 해준 후, 의미있는 집계 정보와 인사이트를 뽑아내기 위해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를 진행하였다. 

검색 솔루션 프로젝트의 경험을 다시 한 번 가져와 서비스에서 각 사기 물품에 대한 검색 서비스를 Spring과 ES를 통해 만들었다.

웹 서비스를 만들면서 다시 한 번 뷰를 만지는 것은 나와 맞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며 꾸역꾸역 만들어나갓다. 

 

프로젝트 팀원들과 최선을 다해 개발과 발표 준비에 3개월 동안 몰두하였다. 기간중에 중간고사도 껴있었지만 잠을 줄여가며 회의하고 학교에서도 경비아저씨한테 늦게까지 있냐고 혼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

 

그렇게 준비한 발표 자료와 프로젝트를 통해 Top4에 선정되어 교내에서 발표 녹화를 진행하였다.

추가적으로 채널 A에서도 촬영팀이  우리 팀의 인터뷰를 하였다.  (방송에도 실렸다..서비스)

 

그리고 발표 당일에 연사로 오신 당근마켓의 용진님에게 부탁드려 함께 식사하고 티타임을 가지며 개발자로서의 성장과 다양한 궁금한 것에 대해 질문을 드리며 진로고민도 할 수 있었다. 

참 신기하게도 운동 계정에서 우연히 알게된 당근마켓의 에릭님과 팀원인 것이 너무나도 재밌었다.

그래서 그걸 알게되자마자 두분께 모두 여쭤보고 ㅋㅋㅋㅋㅋ

영상 촬영에서는 나대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건지 카메라 앞에서 말하는 것이 재밌었고 잘 발표를 마칠 수 있었다. (조명때문에 더웠던게 문제였지..)

결국 또 한 번의 최우수상이란 총장상을 수상받을 수 있었고 해당 발표 영상은 Elastic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에도 업로드되었다. 

 

Hello 데이터야놀자 🙋‍♂️

우리 팀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아주 욕심이 그득그득하고 nice try는 계속되어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만당해 프로젝트를 주제로 2021 데이터야놀자 세션 발표자를 신청하였고 운이 좋게도 선정되었다.

과거에 SOPT에서 다양한 컨퍼런스와 세미나를 다니면서 나중에 개발자로 성장하면 세션 발표해보고 싶다는 소망이 생각보다 금방 이루어졌다. 

 

촬영 당일 1인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며, 프로젝트동안 겪은 문제들과 느낀 점들이 많은 분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랐다. 

이 때도 안떨고 말을 간간히 절긴 했지만 그래도 발표잘한다는 칭찬을 받을 수 있어서 기뻤다.

그렇게 촬영이 끝나고 편집이 잘 되길 바라면서 행사에 참여했다. 

걱정한 바와 달리 편집을 굉장히 잘해주셨고 행사 당일 실시간 QnA와 질의응답를 통해 더 깊은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성장의 순간이었다.

발표 이후 감사한 반응들 
정말 감사드리는 QnA 

내가 경험한 것들과 기술적 이야기를 PR하며 자연스럽게 회고가 되었고 온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양한 현업자분들과 커뮤니케이션 및 QnA를 하며 개발자의 입장에서 도움이 될 데이터 처리 및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컨퍼런스, 커뮤니티 행사들이 굉장히 재밌고, 기술적 인사이트 습득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 잘 맞는다고 느꼈다. 

(빠르게 데이터야놀자 후기를 하고 싶었지만, 바쁜 나머지 이걸 마지막 회고 때 쓰고 있을 줄이야.. 그래도 데놀 후기를 작성했다..) 

그리고 김종민 에반젤리스트님께서 연락주셔서 이 주제도 포함하여 Elastic 공식 컨퍼런스에 참여하겠다고 또 일저질러놨다. ㅋㅋㅋㅋㅋㅋ

발표자로서 선정될 지 모르지만 또 된다면..열심히 또 준비해야할 것같다.

 

 

11월 ~ 12월 
취준을 위한 발버둥 시작
생각과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기에..좀 주저리주저리, 횡설수설이네요

2021 마지막 버닝 이벤트라고 비유해도 무방할 것같다.

10월까지 쉬지 않고 달려오면서 중간고사를 끝으로, 태풍 이후의 고요함은 2주가 전부였다.

 

그 이후부터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다양한 기업들의 프로젝트 동아리, 개발 교육 코스, 인턴, 신입 공채에 테크 핏만 맞는다면 "밑져야 본전이지, 내 멘탈은 결국 버텨낼 수 있을 것이고 이 모든 도전들이 경험의 산물이자 나를 위한 경험치야"라는 마음 가짐으로 조정간 연발로 지원서를 사격 개시했다.

 

지원을 위해 조금씩 작성해오던 이력서를 완성했고, 포트폴리오도 정말 정말 만들기 귀찮고 힘들었지만 꾸역꾸역 만들어내갔다.

(사실 군대 이전의 프로젝트들은 잘 기억이 안나서 대충 손만 봐놨다..)

 

정말 초기 지원은 서탈의 연속이었다. 메일이 도착하면 또 서류로 뜨거운 합격.. 또 뜨거운 합격 

멘탈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아무리 돌머리여도 딱밤을 맞은 곳을 계속 맞으면 아픈 것이었다. 

내가 열심히 살아왔지만 다른 사람들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아서 서류도 통과하지 못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굳세게 버티었고 계속 지원했다. 

 

여자친구와 정수형에게 정말 많은 고민을 얘기했고 첨삭과 더불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함께 준비하는 입장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가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나는 의지와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다..)

이를 통해 지원서(자기소개서)에 대한 감이 서서히 잡혀갔고 서류합격의 메일을 받는 횟수도 점점 늘어났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코딩테스트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난 새로운 보스 몹에 계속해서 도전했다. 결국 경험치이고 공략을 완성해 나가는 준비라고 생각하고 또 도전했고 부족한 점들을 파악하고 이를 위해 공부했다. 

 

많은 도전들 중에 운이 좋게도 코딩테스트에 합격하여 최종면접을 보게 되었다. 디리아 때는 너무 쉽게 준비했고 기술적 질문은 프로젝트 기반 조금, 가치관과 인적성이 많은 비율을 차지했기 때문에 말을 잘하는 나로서는 적합했다.

 

하지만  CS 꼬리물기 면접과 코드리뷰, 인적성, 가치관 이 모두를 준비해야했기 때문에 기말고사 준비도 함께 몰아치는 중에 한석원 선생님처럼 유체이탈(인수분해) 될 것같았다. 아무리 준비해도 끝이 없어보였고 처음 면접이 가장 원하던 회사였기 때문에 부담감도 심했다. 

 

그래도 돌이켜보는 지금의 시점에서는 잘 준비했고 후회는 남지만 미련이 없는 면접이었다고 생각한다. 

 

바보같지만 너무 바쁜 나머지 한 동아리 면접은 내가 내 발로 기회를 걷어찼다. 해당 면접이 있는 날인지 모르고 다른 일들을 진행하고 

3일 뒤 친구에게 면접있지 않았냐라는 질문을 듣고 그제서야 깨달았었다. 하지만 이미 지난 뒤였기에... 참 바보같았다.

 

지금까지 지원한 곳들에 대한 리스트업을 하면 다음과 같다. 다시 나열해보니 Nice Try가 정말..많았다고 생각한다. 

교육코스  동아리 인턴  공채(신입)
우테코  MashUp 네이버 Audio Tech 카카오 블라인드 공채
카카오 브레인  Ukov 네이버 Maps Tech  네이버 하반기 신입 공채
  넥스터즈 카카오 추천 서비스 개발  중고나라 검색 개발자 
  메이커스 차이코퍼레이션 (Ukov)  
  DnD 루닛 (Ukov)  
    버즈빌 (Ukov)  
    미트박스(Ukov)  
    당근마켓 윈터 테크  
    버킷플레이스   

 

예전부터 졸업하기 전에 취업하는 것을 바랐다. 그리고 주변에 너무 멋진 사람들을 있다보니 그 분들이 가는 곳을 가고자했고 가는 것을 당연하게 목표로 두었다. 그런데 조기졸업도 목표로 잡다보니 돌이켜보았을 때, 한 학기를 남겨둔 입장에서 내가 나를 너무 재촉했고 박하게 대했다. 

 

개발자 취준방에서는 많은 분들은 취업을 위해 긴 시간을 준비하고 도전하는 노력이 있는데, 나에게도 부족한 점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내가 목표한 곳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란 성찰을 해본다. 그래도 열심히 지원해보며 슬픔의 고배를 마신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도전을 통해 취업 준비에 대한 개안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2021 하반기도 열심히 달려왔고 성적도 전공과목들에 대해 만족스러운 성적과 등수를 받았다. 할 것은 또 많았지만, 그래도 개발자로서의 성장을 생각하며 즐겁게 몰두할 수 있었다.

10월부터 시작한 취업 준비 예열을 통해 다양한 취업과 관련한 경험들을 쌓을 수 있었다. 서류 합격을 받은 것도 좋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코테도 합격한 걸 좋은 의미로 담을 수 있고, 기술 면접과 꼬리 질문들에 대해 경험해본 것도 좋은 의미로 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해 동안 너무 많은 분들의 도움과 영향을 많이 받아 잘 성장해올 수 있었다. 조금만 더 열심히 달려서 목표한 바를 이루고 내가 주변을 돌아볼 수 있을 때, 내 주변에서 도와준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그 은혜를 배풀어야겠다.  

 

그리고 나도 2022년엔 더욱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발자로서, 운동인으로서, 그리고 사람으로서 성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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