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존민 회고록
끄적/일상끄적

2023 존민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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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하고 있는 지금, 12월 30일. 연말을 맞아 하늘도 눈을 아주 펑펑 내려주고 있다. 
2023년 올 한 해, 어떤 일들이 나를 지나갔고 돌이켜보며 간단하게 끄적여본다. 작년과 같이 두서는 없는 글일 예정이다. 
또한 좇고자 했던 작은 하나하나의 목표들에 대해 얼마나 이루었는 지 다시 보자. 

 

 

 

회사

 

정규 입사 기준 1년 7개월이 지났고, 자연스레 지난해 대비 난도있는 이슈들도 더욱 많이 헤쳐나갔다. 
올해 메인 이슈로 기존 구 시스템을 신규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도메인 성격상 품질을 끌어올려야하기에 좋은 팀원분들과 함께 고뇌하고 노력하였고 결과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이루어냈다고 생각한다. 

어쩌다보니 사내 엔지니어링 발표 세션도 발표할 수 있었다. 좋은 경험이었다 : ) 

 

 

 

또한 3분기, 4분기에는 데이터 엔지니어링적인 이슈들에 대한 비중이 많았었는데, 돌이켜보면 사실 잠시동안은 스스로 편식을 했던 것 같다.  학생 때는 DE 관련 업무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고 그저 빅데이터 관련 전공 찍먹, 인공지능 전공 찍먹, 이외 DE 관련 글 좀 찍먹 정도였었으니까. 오히려 BE 쪽만 생각하고 서비스 개발에만 생각했으니..

 

상대적으로 한가했던 작년과 올해 전반기에는 DE 에 대해 새로운 것을 배우는 즐거움에 웃음과 고통, 광기 한가득이었는데 일이 좀 바빠질 때는 익숙치도 않고, 서툴다고 생각했던 DE 에 대해서는 점차 즐거움과 웃음은 점차 사라졌었다.
그러다 잠자기 전에 운동과 관련한 명언이 생각났는데,

 

너가 만약 하체 운동이 하기 싫다면, 그만큼 하체를 안한거다.
안해서 자신이 없는 거고 하기 싫어하는 것이다.

 

 

대충 이런 내용이 었다. 헬스하시는 분들은 SNS, 쇼츠나 릴스 내리다보면 한 번 쯤 알고리즘에서 보았을 수 있다.

각설하고 이런 생각을 하고나니 결국 DE 도 똑같다란 생각을 했다. 학생 때,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그만큼 데이터 엔지니어링에 시간 투자를 안했으니 당연히 다른 이슈 대비해서 자신감이 없을 수 밖에 없다. 누구나 같다. 그러니 즐기면서 하다보면 결국 자신감을 가지고 내 강점으로 만들잔 생각으로 다시 일어났던 것 같다.

 

블로그와 서적을 통해 DE 쪽도 찾아보면서 ETL 관련 Spark, Hadoop EchoSystem 에도 좀 더 친숙해지고 이슈가 할당되어도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이젠 든다. (그래도 설레지는 않는다. 쿼리짜는 건 좀.. 아직 재미가 들리진 않았다. ^^ )

 

파이프라인 관련에서는 스트림/배치 성격을 가진 업무들을 주로 다루면서, Kafka 관련 파이프라인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향상시킬 수 있었고 API 관련한 task 들도 처리해나갔다. 이에 분산처리에 대한 효율과 안전성 처리, 확장성을 고려한 코드/컴포넌트 구조 설계/개발 등 좀 더 넓게, 숲을 볼려고 하는 자세를 좀 더 무의식 중에 내재화시켰다.

그렇게 22년에 목표하던 BE + DE 개발자의 강점을 살리자라는 지향점은 여전히 유지할 수 있었고,  2023년 이슈들을 잘 마무리 했다.

 

다양한 이슈들을 진행하면서 이슈 해결 과정 속에서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여 결국 해결해나갈 수 있는가에 집중하였고, 이후 좀 더 나은 개선점은 없는가, 코드 면에서, 혹은 컴포넌트, 아키텍처 면에서 작은 하나의 변화로 더욱 바람직한 결과물을 낼 수는 없는가 고민했었다.

결국 이러한 고민은 학습과 기록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졌고 사내, 대외적으로 다양한 스터디, 개인적인 개발 서적 공부, 유산소하면서도 개발 관련 영상 등.. 최대한 많이 개발적 지식을 접하게끔 주변 환경을 구축하고자 했다. 

 

새로운 지식들을 내가 은연중에 코드리뷰, 이슈 진행에 대한 배경 지식으로 활용하였지, 표면적으로 눈에 띄게 보여주진 못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쌓이고 쌓여 미래의 나의 의사결정 및 판단에서 명확한 근거로 사용될 것이라 믿으며, 주변의 다른 분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최고의 복지는 좋은 동료다." 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동료분들이 있는 나는 내가 속한 조직에서의 올해 경험도 만족스러웠다.
이러한 좋은 환경에서 더 빠르고 올바른 성장을 위해 나는 다음 해에도 더더욱 이슈와 업무에 대해 누구의 일로 나누지 않고자 할것이다. 
함께 하면 못 할 것이 없다. 내년엔 더욱이 모두가 꺼려하고 어려워보이는 이슈가 있을 때, “제가 한 번 볼게요.” 라고 외칠 수 있는 동료가 되고자 노력해보자. 
보다가 어려워서 막히고 실패하면 어떠한가, 나의 동료들과 미래의 내가 하나씩 헤쳐나갈 수 있을텐데.
배울 것은 여전히 많고, 새로운 것을 아는 것은 여전히 즐겁다. 한 끗 차이를 벌리는 개발자가 되도록 계속 이어나가자.

 

또한 사내 동호회로 현재 2개의 동호회에 소속되어있다. 두 동호회 모두 부동산/경제 투자 관련 동호회이다.

업무적인 욕심으로 달마다 참석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두 동호회에 속해 다양한 경제 인사이트와 부동산 지식 등을 잘 얻고 있다.

 

Mash-Up

올해 전반기 가장(?) 에너지 많이 쓰인 곳이다.
결과적으로 Mash-Up Spring 팀 13기 팀장으로 무사히 스태프 한 기수를 마쳤다. 
(과거 SOPT 활동 시, 마음 한 켠에서 희망하던 것이 스태프로 활동하는 것이었는데 약 6년 만에 이루어냈다. )

팀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팀원들이 Mash-Up 에서 많은 것을 얻어가고, 팀원들에게 남는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스프링 세미나 진행에서 개발적으로 다양한 주제로 얘기를 나눌 수 있도록 준비했고, 반강제적으로 원하는 스터디도 꾸려서 완독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세미나 발표 세션 중 1
화질구지

 

또한 과거에 먼저 활동하셨던 전 기수 OB 분들도 초청하여 함께 소통하는 스프링 홈커밍데이도 무사히 잘 끝냈고, 뒷풀이도 시원하게 흔들어주었다. 팀원들의 좋은 피드백을 받았던 행사였다. (미래엔 누군가 나를 초대해주겠지..)

판교 - 구름 스퀘어에서 진행

 

스프링 팀 진행에 대한 피드백 받으며, 반영해 운영해나갔으며, 결과적으로는 멋지고 대단한 팀원들은 진행에 맞추어 잘 따라와주셨기 때문에 나름 성공적으로 한 기수를 무사히 스태프로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개발적인 얘기로 넘어가면 스프링 팀원이 개발하고 있던, terraform 을 이용한 AWS 자동 인프라 세팅을 해주는 템플릿도 개발에 함께 참여해보았으며, 해당 템플릿을 이용하여 프로젝트 개발 시, 인프라 세팅에 대한 자동화에 사용해하였다. 

 

Mash-Up 프로젝트 런칭에선 Moit 이란 스터디 관리 서비스의 BE 를 맡아 요구사항 정의, 기술 스펙 정의, 아키텍처, 모듈 구조 기타 등등 
다양한 논의를 거치며 설계 및 개발을 진행했다. 새로운 기술 도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해보았으며,  팀원들과 많은 코드리뷰, 공유를 거치며 이러한 과정속에서 새로운 것을 경험해보고 배울 수 있었다. 

 

DDD 관점에서 서비스 성장을 위해선 효과적으로 소통해야 하며, 이를 위해 유비쿼터스 언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고, 처음으로 시도해보았던 이벤트 스토밍도 재미있었다. 해커톤 진행할 때는 정말 무더위 때문에 고생했던 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이벤트 스토밍 진행 중(23.05.04) - 커피 꿀맛

이번에도 서비스 운영까지는 이어지지 못해서 아쉽다. 14기엔 그런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 ) 1월부터는 이벤트 기반 마이크로서비스 구축이란 책을 주제로 스터디도 진행하기로 했다. 

 

14기에는 스태프가 아닌 매반인으로 돌아가지만, 14기 스태프분들이 더 잘 해주실 것이라 믿기 때문에..ㅎㅎ 아쉬움은 없다.
동아리 활동하면서 늘 느끼는 거지만 많은 사람과 함께한다는 것은 좋은 것 같다.  같이 고민할 수 있고, 여러가지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이 참 좋다. 

 

번외로 올해는 처음으로 뵙거나, 어디선가 온/오프라인으로 뵌 분 중 SOPT 인 분들을 유독 많이 뵈었다.
이 바닥 정말 좁다는 것을 매번 느낀다. 

 

 

 

공부 / 독서 / 기타 

예정은 아직 사놓고 보진 못한 책들이다..

스터디 (개발)

  • 데이터중심아키텍처설계 (사내 - 완)
  • RealMySQL (사내 - 완)
  • 스프링으로 시작하는 리액티브 프로그래밍 (사내 - 완)
  • Clean Code (사내 - 진행중 , 2회차)
  • 도메인 주도 설계 첫걸음(소프트웨어 아키텍처와 비즈니스 전략의 일치를 위한 핵심 패턴, 원칙, 실천법) (MashUp - 완)
  • 이벤트 기반 마이크로서비스 구축 (MashUp - 예정)

그냥 혼자 (개발)

  • Clean Architecture (완)
  • Kotlin In Action (이건 다시 좀 필요할 때 장별로 봐야할 듯..) (완)
  • K8S in Action (진행중)
  • 스파크 완벽 가이드 (진행중)
  • 요즘 우아한 개발 (예정)
  • 구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 (예정)
  • 코틀린 코루틴 (예정) 

개발적으로는 주에 한, 두개씩은 Medium 글을 읽었다. 사내 혹은 개인 개발로 얻을 것들이 있는 지, 혹은 새롭게 알 것들, 복습할 내용 등을 위해 시작하게 되었다. 

 

혼자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닥 애정이 있는 아이템도 아니고 다른 것들 한다고 매일 우선순위가 밀리고 있어, 진도가 굉장히 더디다. (아직도 초기라 보면 될듯..) 웹 페이지 개발도 필요한데 노코드로 할 수 있는 방법 없나 좀 찾아보는데, 아직 맘에 드는 걸 찾지는 못했다.  새로운 서비스 개발 및 운영해보고 싶은 마음은 큰데 다른 것들 진행하다보니 시간을 잘 할애하지 못한다. 

 

그리고 친구들이 BE 개발로 참여하고 있던 프로젝트에 기술 고문(?), 멘토링으로 참여를 했었다.
결과적으로 친구들도 팀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지금은 나온 상황이다. 

 

독서 

올해 책은 그래도 작년보단 많이 읽었고, 주로 경제/자기계발 관련 책 위주로만 읽었다. 

연초에 못 읽었었는데, 내년엔 좀 더 많이 읽어보자. 올해 2배로 

  • 돈의 규칙 
  • 멘탈을 바뀌야 인생이 바뀐다
  •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 슈퍼노멀 
  •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 육각형 개발자 

 

 

자취

서울 토박이가 올해 드디어 첫 자취를 시작했다. 작년 말과 올해 초 집 값 하락이 이어졌고, 아버지께선 역전세 때문에 절대 오피스텔은 안된다고 하셨다. 아들에 대한 걱정 때문인 것은 알지만 그 당시에는 아버지의 강압적인 스탠스가 굉장한 스트레스였지만, 그래도 무사히 만족하는 곳에서 자취를 시작하여 성남시민이 되었다. 

 

집을 알아보고 계약 및 입주까지 너무나 많은 것들을 신경써야해서 정신이 없고 스트레스도 많았으며, 삶의 질 상승을 위한 레버리지도 경험해보았다. 그래도 안전하고 성공적인 거래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경험해야했고 이 또한 으른(?)이 되는 것이지라고 생각했다. 

 

이사한 곳은 내 걸음 기준으로 약 15~20분 걸어갈 수 있는 곳이라 굉장히 통근에 대해 만족스러웠고, 동네도 마음에 들었다. 
새로운 거주 환경을 위해 모든 가전, 가구 등을 사야했다. 나와서 살아보니 부모의 그늘 밑에서 나온다는 것은 정말 하나하나가 돈이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숨 = 돈) 

 

그래도 나와서 사는 것에 200% 만족하고 지내고 있다. 물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해서 예전처럼 동네 친구들이랑 밤에 소주 한 잔, 피시방 한 번이 어려워져서 아쉽곤 하지만 각 잡고 보면 되니까.

 

 

운동 / 건강 

지금은 겨울이라 추워서 잘 못타지만, 회사를 갈 땐 여자친구가 사준 자전거타고 탄천따라 회사로 8분 내로 출근했다. 
자취를 시작하면서 헬스장도 옮기게 되었고, 동네에 좋은 헬스장을 회사 동료분들께 추천 받아 옮겼다. 
새로운 헬스장도 만족스럽게 운동했으나, 기존 헬스장 대비 등 기구가 조금 부족해서 아쉽긴했다. 또한 기존엔 해머스트렝스 위주의 머신들이었는데, 이번엔 뉴텍이 대부분이었다. 나한테 뉴텍도 괜찮게 느껴졌다. 등록할 땐 24시간이었는데, 아쉽게도 등록 후 며칠 뒤 00시 종료로 운영이 바뀌었다. 기존 본가에선 파트너운동으로 했었는데, 올해는 혼자해야하다보니 극한까지 끌어올리기가 쉽지는 않았다. 
원래 같이 하면서 옆에서 헛소리를 해줘야 힘이 나는데... 

또한 5월? 6월 중에는 견갑거근이 한 번 다쳤었고, 뒷목이 조금씩 불편해져서 사내 병원에 가보니 일자목 때문에 관리해야한다는 진료를 받았다. 목 관련해서는 운동 좀 많이해서 괜찮을 줄 알았지만 오만이었다.  (어쩔 수 없는 개발자인가보다.) 

 

운동 인스타그램은 5월까지만 등록하고 그 이후에는 그냥, 저냥 안올리기 시작했다. 스토리 정도만 올리다가 요샌 스토리도 안올릴 때도 많다. 그래도 운동은 꾸준히 가려고 하고 주에 5번..? 정도는 보통 가는 편이다. 
점차 업무로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짐과 작년 대비 잦은 술자리로 인해 체중이 늘었다. 엄마가 본가에 올라가 보니, 첫마디가 아들 얼굴이 커졌네! 였다. 또한 건강검진도 처음으로 했는데, 별 다른 특이점은 없고 요산, 공복혈당이 정상치보다 아주 살짝 높다. 
그래서 유산소를 많이 늘렸다. 집에서도 유산소 타려고 실내 자전거 타고 있다. 원래. OTT 잘 안보는데 최강야구 보면서 타면 금방간다. 

 

내년엔 좀 더 집근처에 헬스장 하나가 더 생긴다해서 1년치 결제했다. 렉도 6개, 천국의 계단도 6개, 이외 기타 기구들도 많은 평수 넓은 헬스장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올해와 같이 여자친구, Mash-Up 사람들 등 다른 사람들이랑도 더 자주 헬스를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작년대비 스트렝스도 좀 더 늘었고, 몸도 더 커졌다. 내년엔 올해보다 더 자주 운동을 하도록 하자. (탄천도 좀 뛰도록 하자)

 

여행

1월에 묵호 여행을 시작으로, 스키장 다녀왔다. 

완전 어릴 때 한 번 스키장 다녀온 게 끝이라 거의 금잔디(?) 였으나 잘 타는 친구들이 담당 마크해서 중급까지 나름 본인 만족할 재미정도로 잘(?) 타고 왔다. 다음날 종아리 아파서 애들끼리 마사지해준다고 고문도 했던 기억이 남았다. 

 

대만 여행도 3박 4일로 여자친구랑 다녀와서 22년 목표도 달성을 했다. 전역 후 첫 해외여행이라 여권도 다시 만들었고 여차저차 준비를 했다. 한국은 무더위가 누그러질 때였지만 대만은 한국보다 더웠고, 비도 으마으마하게 내리기도 했다. 땀 많은 나에겐 죽을 맛이었다. 

그럼에도 음식도 굉장히 잘 맞는 편이었고 배에 먹을 거를 쉴 새 없이 넣었다. 나름 다 잘 먹는 나도 취두부랑 돼지 선지는 못 먹겠더라.
여자친구가 모든 일정 다 계획해주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실 아직도 지역명이 헷갈린다. 이거 쓰는데도 옆에서 여자친구가 지역명 못 맞춘다고 혼났다. 하여튼 여자친구 덕에 좋은 여행 추억 안고 왔다. 재밌었고, 다시 가고 싶은 여행이었다. 

지우펀 - 사람 참 많더라.

 

가평으로 글램핑도 다녀오고, 월미도-을왕리도 가서 조개구이랑 음주 아주 맛있게 하고 왔다.

 

내년엔 혼자서 1박 2일 여행도 떠나보고, 해외여행도 2번을 목표로 해야겠다. 젊고 갈 수 있을 때 많이 다녀봐야한다고 하는 이유를 알겠다. 

 

LoL Worlds 결승 직관 

10년 째 T1 팬인 내가 올해부터 여자친구와 같이 T1 경기를 TV로 보다가 여자친구는 나보다 더욱 열렬한 팬이 되었고

원래 CGV 에서 보려고 했으나 이것도 당일에 여자친구가 매크로와 싸워서 이겨 고척돔으로 T1 결승을 보러가게 되었다. 

가서 RISE 도 듣고 뉴진스도 영접할 수 있었다. T1 이 3:0 으로 WBG 를 이기고 트로피를 드는 순간 고척에서 소리 질렀고 
그 영광의 자리를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 (다음날 출근이라 빠른 종료 참 좋았다.) 

 

 

마무리 

돌아보면 올해도 주변의 좋은 사람들과 많은 추억들을 남길 수 있었고, 많은 분들의 도움과 영향을 많이 받았고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새롭게 알게 된 분들도 있고 점차 연락이 뜸해진 사람들도 있지만, 그들에게 인생의 지나가는 사람일지라도 좋은 기억으로 남고자했고 언제든 연락해도 반갑게 맞이해줄 사람이 되고자 했다. 

 

아쉬운 점은 올해는 회사 업무에 너무 몰두하여 다채로운 활동을 하지 못한 점, 나와 주변 사람들을 더욱 챙기지 못한 점이라고 생각이 된다. 

24년엔 일과 개발자로서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인생의 다채로움을 더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것, 다양한 것들을 해보려고 노력해보자. 

 

여행이든 여가이든, 무엇이든 도태되지 않기 위해선 새로운 것, 환경에 나를 던져야 새로운 경험들을 통해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발전을 위해 습관이 필요하다면 올해와 같이 나만의 주변 시스템 / 환경을 구축하도록 실천하자. 

 

지금 그래서 작년 목표였던 운전을 못했다...하하...하면 된다. Just Do It.

 

그래도 작년 회고록에 적힌 바람을 보니, 올해에는 개발자로서 올바른(?), 원하는 방향과 속력으로 나아가는 날개짓을 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개발자, 운동인, 사람으로 무럭무럭 크자. 

 

 

내가 아인슈타인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물리학을 배우는 것은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니며,
모차르트와 같은 음악가가 될 수 없으니 피아노를 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바보같은 생각이다.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의 내가 되기 위해 묵묵히 걸어나간다면
앞서 얘기한 냉소한 생각을 가진 이들보단 장기적으로 더 멀리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 슈퍼노멀을 읽고-

 

 

24년 할 일 (생각 나는 대로)

  • 개발/독서/재태크 위에서 적힌 바, 지금까지 하는 것처럼 꾸준히 
  • 운전남 되기 (우선, 바로 다다음 주 연수 예정)
  • 개발자 컨퍼런스 2회 이상 방문/참여
  • 새로운 운동 2가지 하기 
  • 야구 팬 정하기 or 야구 직관 가기 
  • 사이드 프로젝트 운영 및 배포 
  • 영어 공부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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